안녕하십니까? 서울아산이비인후과 대표원장 송찬일입니다. 오늘은 난청과 이명에 관해서 몇 가지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Q. 이명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이명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 굉장히 많으시죠. 특별한 원인이 없는데 귀에서 소리가 들리고 또 소리가 굉장히 날카롭기 때문에 잠을 못 주무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명의 원인은 굉장히 다양합니다. 다들 걱정하시듯이 머리 안에 뭔가 문제가 있지 않을까. 뇌혈관이라든지 혹시 종양이라든지 이런 나쁜 병이 있지 않을까 걱정하시기도 하고요. 하지만 가장 문제가 되는 경우는 달팽이관. 귀 안에 있는 달팽이관의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서 이명이 생기는 경우가 가장 흔합니다.

Q. 난청의 증상은 무엇인가요?

난청이라는 것은 어려울 난 자에 들을 청 자 그러니까 듣는 것이 어렵다는 얘기입니다. 잘 안 들린다는 얘기고요. 그런데 보통 정말 난청 환자분들은 본인이 난청이 있다는 것을 잘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경우가 서서히 진행하기 때문에 본인은 잘 모르고 주변의 가족분들이나, 아니면 어느 순간에 TV를 보고 있는데 가족들은 다 잘 들린다고 하는데 나는 잘 안 들리는 그런 현상을 경험하시게 되는데 그런 경우가 난청의 대부분 초기 증상이 되겠습니다.

Q. 난청의 종류와 원인은 무엇이 있나요?

난청의 종류와 원인은 굉장히 다양하죠. 난청이 생기는 가장 여러분들이 잘 아시는 이유는 노인성 난청, 또 시끄러운 소리 때문에 생기는 소음성 난청 이런 것들도 있고요. 아니면 중이염. 만성 중이염 때문에 점점 귀가 나빠지는 경우도 있고요. 아니면 어릴 적에 중이염 내지는 열병을 심하게 앓으면서 영구적으로 청력이 떨어져 있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래서 난청의 원인은 굉장히 다양하고요. 각각의 원인에 대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겠습니다.

Q. 난청은 왜 치료해야 하나요?

사실 난청을 가지신 분들은 본인은 잘 모르시는 경우가 많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이것을 왜 치료해야 될까요? 첫 번째 원인은 사실 가족들이 싫어합니다. 예를 들어서 연세가 많으신 분들이 노인성 난청이 생겼다고 생각해 볼게요. 그러면 손자분들이나 가족분들 명절에 모였을 때 다 같이 얘기를 하는데 할아버지, 할머니는 잘 못 들으세요. 그러면 손자, 손녀들이 별로 얘기를 하고 싶어 하지 않겠죠. 그러니까 그걸 포함해서 배우자 분들하고 서로 의사소통이 힘들어지면서 서로 목소리가 커지고 아무 일도 아닌데 싸움이 생기고 첫째가 사실은 가족들이 싫어하기 때문에 나의 난청을 치료해야 됩니다. 또 하나 난청을 치료하지 않으면 문제가 생기는 것이 인지기능인데요. 간혹 뉴스 같은 데서 난청 치료를 하지 않으면 치매가 빨리 온다. 이런 얘기 들으신 적이 있을 겁니다. 사실 약간 과장된 얘기이긴 한데요. 틀린 말은 아닙니다. 우리가 우리 팔을 다쳤을 때 팔을 쓰지 않으면 팔이 점점 가늘어지고 힘이 약해지죠. 귀도 마찬가지입니다. 귀가 잘 안 들릴 때 그것을 점점 사용하지 않게 되면 그 나빠지는 게 점점 더 심해지고 결국은 뇌의 인지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뇌기능에 분명히 안 좋은 영향을 주죠. 그렇기 때문에 난청은 치료를 해줘야 됩니다.

Q. 난청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아까 말씀드렸듯이 다양한 원인에 따라서 그 원인 치료를 해야죠. 중이염 때문에 생겼으면 중이염 치료를 해야 되고요. 고막에 구멍이 있는 고막천공 같은 경우에는 구멍을 막아주게 되면 청력이 어느 정도는 회복이 됩니다. 그리고 또 소음성 난청이라든지 노인성 난청 같은 경우에도 치료를 해줘야죠. 그런데 아직까지 의료기술이 소음성 난청이나 노인성 난청은 치료하기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지 못하기 때문에 2차적인 치료로 보청기라든지 아니면 어떤 특수한 보청기 이식과 같은 그런 치료들을 고려하게 되는 거죠.

Q. 난청을 치료하면 이명도 완화되나요?

사실 처음에 저희가 얘기를 시작한 게 이명부터 얘기를 시작했는데요. 이명의 원인이 난청, 즉 달팽이관의 기능이 좋지 않아서 생기는 경우가 흔한데요. 그러면 이 달팽이관이나 난청을 치료하게 되면 이명이 좋아질까요? 꽤 많은 경우에서 좋아지거나 증상의 호전을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만성 중이염 때문에 난청이 생겼다. 그런 경우에 중이염을 치료해 주게 되면 청력이 어느 정도 회복이 되게 되고 그러면 이명이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고요. 또 그런 경우가 아니더라도 돌발성 난청이라든지 메니에르병과 같은 어떤 특수한 경우에 난청이 생기면서 이명이 동반된 경우에는 약물치료를 통해서 난청을 회복시켜주면 이명도 좋아집니다. 물론 아까 말씀드렸듯이 소음성 난청이나 노인성 난청과 같이 좀 치료가 힘든 경우에는 역시 이명도 치료하기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보청기라든지 어떤 특수 기계를 이식을 함으로써 청력을 좀 개선시켜주게 되면 이명도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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